회계경영실무2010. 9. 30. 10:22

공헌이익은 판매가격에서 변동비를 차감한 금액으로
고정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창출하는데 공헌하는 금액을 의미합니다.

사업이 시작되면 고정비를 회수하는데 먼저 사용되고, 회수가 완료된 시점부터
고정비를 회수하던 금액만큼이 이익으로 실현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고정비를 회수하는데 실패하면 손실을 보게 됩니다.
여기서 고정비 회수가 완료되는 시점까지의 판매량을 손익분기점이라 부릅니다.

매출액 대비 공헌이익의 크기를 비율로 나타낸 것을 공헌이익율이라고 부릅니다.
공헌이익율 = 공헌이익 ÷ 매출액
고정비가 비교적 큰 사업일 수록 공헌이익율의 비율이 높아 집니다.

현대의 사업은 노동집약적 생산 중심에서 장치 및 자본 활동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자동화, 기계화, 정보화가 가미된 사업의 변화상을 의미합니다.
이에 따라 고정비 비율이 증가하면서 공헌이익율이 점차 높아져 가는 현상입니다.


■ 공헌이익 사업전략

공헌이익율이 큰 사업은 단위 매출에 따른 이익성과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공헌이익율이 높은 사업은 단기 효과 대응에 유리합니다.
이런 원리는 마케팅/영업 전략 수립에 응용할 수 있는 특성이 됩니다.

공헌이익이 큰 회사들은 대대적인 광고를 할 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공헌이익이 작은 회사들의 마케팅 방법은 대중매체 광고보다는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유통채널을 늘립니다.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상품은 공헌이익율을 높이면서 고가전략을 선택합니다.
작은 공헌이익율을 가진 생필품은 가격경쟁으로 판매 가능성을 높이면서 매출수량을 늘립니다.
일반적으로 소비재는 작은 공헌이익율을 설정하는데 반해 내구재는 공헌이익율을 높입니다.

구체적으로 공헌이익이 높은 업종을 살펴보면 자동차, 조선, 건설, 백화점 명품 매장 등이고
낮은 공헌이익율이 설정되는 시장은 식료품, 음료, 문방구 등입니다.
그런데 하나의 상품에서도 공헌이익은 전략적으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낮은 공헌이익의 업종에서 대중매체 광고비를 늘림으로써 고정비 비율을 높이면서
일시적으로 높은 공헌이익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 결과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높은 공헌이익으로 일시에 광고비를 회수할 수도 있습니다.

매출이 부진한 상품의 경우 판매가격을 인하하여 공헌이익율을 낮춤으로써
판매량을 늘리면 총 공헌이익이 높아지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이익 총량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전략을 CVP분석이라 부릅니다.


■ CVP 분석

CVP분석은 판매가격과 변동비와 고정비, 판매수량을 변화로 이익을 조절하는 전략입니다.
비용(Cost), 수량(Volume), 이익(Profit) 조정 접근법이라고 부르는데
경험상의 예측과 추세상의 예측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합니다.

매출액 = 변동비 + 고정비 + 이익 ----------------------- 이것을 다시 풀어서 쓰면,
판매가격 × 판매수량 = (변동비 단가 × 판매수량) + 고정비 + 이익 --- 적절히 변형하면,
(판매가격 - 변동비 단가) = (고정비 + 이익) ÷ 판매수량 = 단위당 공헌이익


위와 같은 방정식이 CVP분석의 기본 공식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여기서 이익이 0가 되는 시점을 손익분기점이라 부른다고 했습니다.
따라서 단위당 공헌이익 = 고정비 ÷ 판매수량, (이익 = 0)

목표이익을 바탕으로 몇 가지 산술적인 계산으로 목표지표를 뽑아 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어진 가격과 비용조건에서 목표이익을 달성해야 한다면 얼만큼 판매해야 할까요?
목표이익 판매량 = (고정비 + 이익) ÷ 단위당 공헌이익
                      = (고정비 + 이익) ÷ (판매가격 - 단위당 변동비)


■ 안전한계

손익분기점 판매를 초과한 만큼의 매출을 부르는 명칭이 있습니다. 안전한계라고 합니다.
그 의미는 손실을 발생시키지 않으면서 포기하고 양보할 수 있는 매출의 감소폭을 의미합니다.
이 폭이 크면 클 수록 불황기에 사업의 안정성 크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 사례
예를 들면, 단가가 1천원 금액인 상품을 1만 개의 판매하고 있는 두 회사가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손익분기 판매량이 5천개인데, 판매량이 1만개에서 9천개로 1천개씩 감소했을 때, 안전한계는 두 회사 모두 5천개의 판매량 폭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두 회사의 공헌이익의 크기가 다르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A회사는 변동비가 200원이고, B회사는 변동비가 700원입니다.
두 회사의 단위당 공헌이익은 A회사는 800원, B회사는 300원입니다.

손익분기점에서 이익이 0(zero) 수준이므로 공헌이익 = 고정비 입니다.
A회사의 고정비를 계산하면, 고정비 = 5,000개 × 800원 = 400만원
B회사의 고정비를 계산하면, 고정비 = 5,000개 × 300원 = 150만원

1만 개 판매 시점에서 두 회사 모두 안전한계 매출액은 500만원입니다.
1천 개의 판매 수량이 줄어든 시점에서의 안전한계 매출액은 400만원으로 역시 동일합니다.
하지만 공헌이익의 변화 개념은 매우 다릅니다.

판매량 1천개 감소에 따라서 A회사의 공헌이익은 80만원 감소하였습니다.
B회사의 공헌이익은 30만원 감소하였습니다.
BEP 도달 이후에 불황기에 대비하는 대책이 요구됩니다.

- 전략
이익감소 폭을 고려하여 고정비를 낮출 필요가 있습니다.
혹은 더욱 판매량을 늘려서 안전한계의 폭을 넓히든가,
가격인상으로 공헌이익 감소에 대비하거나, 변동비를 낮추는 활동(연구개발)이 요구됩니다.

공헌이익이 높은 신상품을 런칭하는 다각화 방법도 하나의 대안일 수 있고
가장 바람직한 형태는 연구개발활동으로 변동비를 낮추는 방안이 모범직이긴 합니다만
현재 기업이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서 적절한 전략이 요구됩니다.
Posted by 소명N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