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헌이익이란 의미는 제조/생산/구입 활동으로 인한 비용(변동비) 이외에
간접비와 같은 고정비의 회수에 공헌하면서
고정비 회수가 완료되면 이익을 만들어 내는 효과가 있다는 측면에서 붙은 이름입니다.
우리말의 의미로 그렇게 지어진 이름이 아니라 영어로 지어진 이름이 그런 의미를 갖습니다.
Contribution Margin 혹은 Contribution Profit이라고 표기합니다.
유사 개념으로 종종 혼동하는 이익 개념으로 한계이익이 있습니다.
공헌이익과 한계이익은 개념이 분명히 다른데 혼용하는 분도 계십니다.
공헌이익이란 매출액에서 변동비를 제한 개념입니다.
한계이익이란 매출액에서 직접비를 제한 개념입니다.
■ 공헌이익 = 매출액 - 변동비
변동비란 제품을 한 개 더 생산하거나 상품을 구입하여 판매가 이루어졌을 때 발생한 비용입니다.
바꿔서 표현하면 생산하거나 구입하지 않았다면 발생하지 않는 비용입니다.
이와 달리 생산/구입 여부와 무관하게 이미 발생하고 있는 비용은 고정비라고 부릅니다.
변동비는 직접재료비, 직접인건비, 변동제조간접비, 변동판매관리비를 포함합니다.
매출액에서 이들 비용을 제외하면 공헌이익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공헌이익에서 고정제조간접비와 고정판매관리비를 제외하면 영업이익이 계산됩니다.
■ 한계이익 = 매출액 - 직접비
한계이익에서 사용하는 직접비 역시 생산과 구입에 소요되는 비용을 의미하는데,
변동비와 다른 점은 변동성이 있더라도 간접적인 성격이 있는 비용은 직접비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제조간접비(일반적으로 경비라고 불리움) 중에서 변동제조간접비는 제외됩니다.
직접비는 직접재료비와 직접인건비를 포함합니다.
그리고 직접경비를 직접비에 포함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실무에서는 포함하고 있습니다.
경비는 간접비인데 간접비 중에서도 직접 경비가 존재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계산이 되다 보니 공헌이익과 한계이익이 같아지기도 합니다.
유일하게 판매관리비는 변동비라고 하더라도 한계이익에서 제외됩니다.
분명히 이익 개념의 관점의 차이가 존재하지요?
■ 어떤 이익 개념이 옳은가?
어떤 이익 개념이 옳다기 보다는 기업의 현재 경영 상황에 맞춰서 무엇을 적용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동시에 지금 관리되는 부서가 생사 부서인지, 영업 부서인지, 전사관리 부서인지에 따라서
활용하는 이익개념이 다르며 평가의 잣대로 활용하는데 효과적입니다.
게다가 한계이익이나 공헌이익은 모두 관리회계라 불리우는 회계 정보 사용 방법이다 보니
외부의 규제가 적용되는 영역이 아니며 이미 활용하고 있는 회계 정보(공시의무가 있는 재무회계)를
기업 나름대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도구적 기능에 충실하면 가장 옳은 것입니다.
추가로 매출이익이라는 개념은 공시 의무가 부여되어 있는 재무회계 상의 개념이며
손익계산서 상의 계정 항목입니다. 말하자면 매출이익 = 매출액 - 매출원가 입니다.
매출이익, 매출원가 모두 총괄적이면서 포괄적인 의미의 개념입니다.
이렇게 뭉뚱그려 있는 포괄적인 의미의 이익개념인 매출원가라는 개념은
기업 내부의 경영자가 판단과 의사결정을 하는데는 어떤 의미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보입니다.
그래서 공헌이익과 한계이익이라는 경영관리 목적의 이익개념이 요구되는 것이지요.
재무제표로 완성되기 이전에 부문별 손익계산서 혹은 상품별 손익계산서라는 것이 작성되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충분한 경영 정보를 제공해 주지 못합니다. 이를 전부원가 손익계산서(설명)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관리회계에서는 공헌이익 손익계산서(설명)를 작성하여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어떤 분들의 글을 보면 공헌이익에 대한 정의를 상품 단위당 개념으로 한정짓기도 합니다.
이 개념의 정확한 명칭은 단위당 공헌이익으로 상품 1단위 판매에 따른
단위당 판매가와 단위당 변동비의 분석과 함께 사용됩니다.
다음 글에서는 공헌이익을 활용해서 할 수 있는 경영활동을 설명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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